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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국을 접한 이튿날 느낌(계약문화 + 시설물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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Fred Davis교수님의 배려로 태어나 처음으로 BMW 550을 타고
Fayetteville의 주요 사이트와 University of Akransas 건물들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.

교수님과 교내 주요Lab을 방문하여 인사를 나눈 후
학교생활을 위한 행정절차를 따르다보니 미국 문화에 대해 배운 점이 많았습니다.

#1. 계약의 문화

Sam Walton Collage of Business 건물의 열쇠를 발급받는데 거친 절차가

키 발급 요청 -> 학과장 비서분의 행정처리 -> 학과장님 등 두분의 싸인 ->
서약서에 본인 서명 -> 학교 키관리센터로 이동 -> 싸인 및 서약서 제출 -> 지급

이렇게 되었습니다. 센터 관리자가 시리얼넘버를 기록한 후 전달해주었으며
교내 모든 시설물의 키가 이렇게 관리되는 모습이 사뭇 우리와 달리보였습니다.

20120112-114754.jpg

자동차 파킹공간을 확보하는 데 역시 계약이 필요했습니다.

파킹관리센터로 이동 -> 요청서 작성 -> 주차공간 선택(이 부분은 교수님이 도와주심)
-> 선택한 파킹건물로 이동 -> 요청서 제출 -> 비용 납부 -> 파킹 허가서 및 부착물 수령

규모가 커서 그런 것도 있으나, 주차공간을 사전에 허가된 곳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
우리와 달라 신기했습니다. 교수님 차 역시 우리를 안내하기 위해 이동하는 학교 건물에
갈 때마다 주차공간사용을 위해 몇십 센트 혹은 1달러씩 지불하셔야 했구요…

#2. 환경

이곳의 학교시설물은 놀랄만큼 멋졌습니다.
캠퍼스가 큰 것 뿐 아니라(미국내에서는 작은 곳인듯 합니다만)
각 건물의 외관 및 내부 구성이 무척이나 잘되어 있어 부럽기까지 했습니다.
Student ID Card 를 발급받기 위해 간 Union(우리로 치면 학관) 내부는 대단히 잘 구성되어
있었으며, 심지어 외국학생을 위한 학습/소셜 공간까지 따로 마련되어 있었습니다.

학생증을 발급 받은 후에야 학교 온라인 계정을 신청할 수 있었고
메일계정, 무선인터넷 및 라이브러리에 접속이 가능해졌습니다.
이러한 프로세스를 거치며 자연스럽게 학교시설물 이용에 계약(혹은 절차)이 필요함을
이해하고 받아드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.

메일계정을 발급받으며 (또) 부러웠던 점은
드롭박스와 연계하여 학생들에게 추가 공간을 제공하고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.
(학생들이 자연스럽게 클라우드 서비스에 익숙해지겠지요 ^^)

20120112-115535.jpg

#3. 서비스에 대한 생각

서비스라는 것은 상호 계약에 의거, 서비스 수준과 그에 합당한 대가를 지불하는 것입니다.
우리나라는 이러한 부분이 관습적(?)으로 결정되어 생략되는 분위기이지요.
이러한 상황은 사실 힘 쎈 놈이 유리한 상황을 초래하기도 합니다.
계약에 의거 권리를 보호받아야 할 상황에서 상대방이 말을 바꿔버리면 할 말이 없으니까요…
(대게 이러한 바로 인해 가장 힘이 약한 피고용자들이 피해를 고스란히 입게 되지요)

게약을 통해 서비스 제공자 입장(학교든 기업이든)에서도 서비스 수준을 결정하여
합리적으로 비용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, 서비스 수혜자 역시 기대수준을 적절하게 가질 수 있으며
그 중간자 역할을 하는 서비스 전달자 역시 보호받을 수 있는 그런 사회이기에 부러웠습니다.

우리도 이렇게 되어야 할 것이기에 가야할 길이 조금 멀지만
반드시 가야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보았습니다.

Written by afewgooddaniel

January 13, 2012 at 3:01 A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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